개별 기업들간 교류는 있었지만 상하이 근교의 3만여개 기업들을 회원으로 가진 상해향진기업협회가 국내 정부기관이나 단체 등과 협회 차원에서 협약을 맺은 것은 처음이다. <관련기사 3면>
송광석 경인일보 사장과 리 페이페이(李培佩·56·여) 상해향진기업협회 회장은 23일 오후 5시 상하이 현지 협회 회의실에서 한중 기업들간 투자활성화 및 공동사업 추진 등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경인일보와 상해향진기업협회는 빠르면 오는 2월부터 양국 기업인들이 참여하는 가칭 '한중기업가 친목회'를 설립해 운영하고, 기업인들 상호 방문과 투자설명회 등을 개최한다.
특히 2010년 상하이엑스포를 앞두고 환경문제가 최대 현안으로 떠오른 상하이를 위해 최우선적으로 국내 환경전문기업들의 상하이 투자를 유도할 계획이다.
송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중국 경제를 견인하고 있는 상하이 기업들과 우리 기업이 협력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며 "한국과 중국은 문화적·정서적으로 공통점이 많아 제대로 협력할 경우 굉장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리 회장은 "오늘 만남은 양국의 기업들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 귀한 자리"라며 "상하이에 필요한 것을 한국이 갖고 있는 등 서로의 이해가 많은 부분에서 일치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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