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제2청은 지구 온난화에 따른 여름철 열대야 발생일수 증가, 늦가을까지 지속되는 고온현상 등으로 올해 말라리아 발병률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32억원의 예산을 투입, 경기북부지역 말라리아 퇴치에 나선다.
이에 따라 제2청은 25일 일선 시·군 방역담당자와 군부대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하는 대책회의를 열고, 군부대 장병의 말라리아 발병시 신속한 진단과 치료 제공, 방역기술 교류 및 장비 대여, 군부대 및 민가 주변 취약지에 대한 정기적 합동방역소독 등 방역 업무 전반에 걸친 종합방역대책을 수립키로 했다.
경기북부지역에서 발생하는 말라리아는 여름철 중국얼룩날개 암컷 모기가 흡혈하면서 전파되는 질병으로 제3군 법정전염병으로 분류돼 있다.
동남아 등 열대지방에서 유행하는 말라리아와는 달리 경기북부지역 말라리아는 감염시 치사율은 거의 없으나 고열이 반복되며 일시적인 노동력상실 및 의료비 부담, 일정기간 헌혈 제한 등의 피해를 입게 된다.
말라리아 매개충인 중국얼룩날개모기는 1일 최대 10㎞의 활동 반경을 가지고 있어 발생시 지역 보건소 및 군부대간 적극적인 공동방역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전국적으로 말라리아 환자는 2002년부터 2004년까지 계속해 감소하다 이후 급증하는 양상을 보여, 2007년 말라리아 환자 발생건수는 1천766건으로 2005년 1천91건 대비 62%나 증가했다.
경기도의 경우 2007년 발생건수는 677건으로 2005년 467건 대비 45%가 증가했으나, 경기북부지역은 적극적인 방역대책으로 2005년 361건, 2006년 517건이던 것이 2007년 474건을 기록, 전국적으로 유일하게 말라리아 발생건수가 감소했다.
제2청은 그러나 북한과 인접한 군부대 주변 등에서 매년 환자가 발생하고 있어 지속적인 방역대책을 펼친다는 방침이다.
제2청 관계자는 "날씨가 따뜻해지는 5월 이후 저녁시간 공원 등에서 운동을 할때 가급적 긴 소매와 바지를 입고, 모기 기피제 등을 사용해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며 "특히 창문에는 방충망을 설치하는 등 감염 예방에 신경쓰는 한편, 혹시 고열 등의 증상이 보일 땐 가까운 보건소 등을 방문해 무료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말라리아 감염 사전에 막는다
도2청, 32억 투입 군부대·민가 취약지 합동방역 추진
입력 2008-01-2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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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1-25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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