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구 대무의도에서 동쪽으로 200 떨어진 '외딴섬' 소무의도에 해상 인도교(사람이 다니는 다리)가 생긴다.

인천시는 대무의도와 소무의도를 연결하는 '소무의 인도교 건설사업'을 총사업비 52억원을 들여 내년부터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

2008년 1월 현재 1.22㎢ 크기의 소무의도에는 모두 48가구 85명이 살고 있다. 이 가운데 90% 이상은 65세 이상 노인이다.

소무의도 주민들은 배편 부족으로 생필품 조달, 이동에 불편을 겪고 있다. 소무의도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연안부두에서 출발하는 여객선을 타고 대무의도 광명항에 내린 뒤 종선(큰 배에 딸린 작은 배)을 이용해야 한다. 소무의도에 접안시설이 돼 있지 않기 때문이다.

시는 국비지원사업인 '제3차 도서개발사업 10개년 계획'에 인도교 사업을 건의했고, 최근 확정 통보를 받았다. 전체 사업비의 70%인 36억여원은 국비로 지원받는다.

소무의도 인도교 건설사업이 준공되면 주민들은 걸어서 대무의도에 자유롭게 왕래할 수 있게 된다.

시 관계자는 "인도교 건설 이후에도 소무의도 주민들의 생활편의시설 확충을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