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정비율 이상 장애인을 의무고용해야 하는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들의 장애인 근로자 고용률이 간신히 턱걸이를 하고 있다.

경기중소기업지원센터는 의무고용 인원보다 추가로 고용하고 있지만 경기도시공사의 경우 의무고용 인원도 채우지 못하고 있다.

31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도 산하 24개 공공기관 가운데 장애인을 의무고용해야 하는 경기관광공사, 경기도문화의전당, 경기문화재단, 경기도시공사 등 10개 기관이 고용하고 있는 장애인 수는 모두 30명으로 전체 근로자(1천777명) 중 1.69%를 차지한다.

이는 10개 기관을 합친 의무고용 인원 31명보다 1명이 적은 숫자다.

기관별로는 의무고용 인원이 각각 1명씩인 경기도문화의전당(장애인 2명 고용)과 경기중소기업지원센터(3명 고용) 등이 의무고용 인원보다 많은 장애인 근로자를 고용했다.

반면, 경기관광공사(장애인 0명 고용)와 경기신용보증재단(2명 고용)은 각각 의무고용 인원보다 1명씩 적게 고용하고 있다.

경기도시공사의 경우 전 직원 320명 가운데 6명의 장애인을 의무적으로 고용해야 하지만 조사 시점에서 고용된 장애인은 3명에 불과했다.

한편, 지난해 말 기준 도에 등록된 1~6급 장애인은 모두 40만3천여명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