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후 2시 인천터미널 대합실. '2009 인천세계도시엑스포' '꿈이 있는 도시는 새롭다'는 문구가 적힌 어깨띠를 두른 사람 20여 명이 모여 있었다. 도시엑스포조직위와 대행사 직원들이다. 직원들은 어깨띠를 두르고 준비해 온 홍보물과 기념품을 챙긴 뒤 삼삼오오 곳곳으로 흩어졌다.
"안녕하세요. 인천세계도시엑스포입니다. 내년에 인천에서 세계도시엑스포가 열립니다."
직원들은 고향에 가기 위해 버스를 기다리는 시민들에게 홍보물과 기념품을 나눠줬다.
조직위에서 나온 전상주 친환경엑스포본부장은 "도시엑스포를 준비하는 시간이 1년 밖에 남지 않았다"며 "도시엑스포가 성공하기 위해선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협조가 필요하다"고 했다. 또 "시민은 물론 인접 시·도와 동남아에서도 행사장을 찾게 될 것이다"며 "관람객 유치 목표인 1천만명은 넉넉하게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고 했다.
홍보물·기념품을 받은 시민들의 반응은 다양했다.
이상철(45)씨는 "아시안게임이 열린다는 얘기는 들었는데 엑스포는 처음이다"며 "볼만할 것 같다"고 말했다. 고향에 간다는 이정숙(38·여)씨는 "(도시엑스포에 대해) 알고 있다"며 "먼 곳도 아니고 인천에서 열린다니까 가볼 계획이다"고 말했다.
조직위와 대행사는 이날 인천터미널·부평역·주안역·동인천역 등 9곳에 전직원이 나가 도시엑스포를 홍보했다.
세계 최초로 '도시'를 주제로 한 도시엑스포는 2009년 8월7일부터 80일간 송도국제도시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