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대 미대 입학 실기시험 문제 사전유출 의혹을 수사중인 서울 마포경찰서는 문제 유출 의혹을 받고 있는 J미술학원을 지난 4일 압수수색했다고 6일 밝혔다.

   마포서 관계자는 "학원 전체를 압수수색해 학원생 명부, 각종 장부, 컴퓨터 파일 등 자료를 확보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설연휴가 끝나는대로 학원 관계자와 응시생 등에 대한 휴대전화 발신·수신 내역을 조회해 문제 사전유출 의혹을 규명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시험 당일 학원측이 응시생에게 문자메시지로 어떤 문제가 나오는지 미리 알려 줬다고 하더라'는 전언 진술은 나왔으나 응시생이나 학원측의 직접 진술은 아직 확보된 바가 없다"며 "이는 앞으로 통신수사를 통해 진위를 밝혀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지난달 15일 홍익대 미대 입시 실기시험을 앞두고 일부 미술학원이 문제로 출제될 석고상과 배경 소품으로 배치될 정물이 어떤 것인지 응시생들에게 미리 알려 줬다는 의혹이 제기된 뒤 수사를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