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후보는 지난 15대와 16대 총선에서 각각 한 차례씩 승리를 주고 받았다.
17대 총선에서는 이호웅 후보가 불법대선자금 사건으로 의원직을 중도에 상실하면서 이 의원이 보궐선거를 통해 금배지를 이어받은 질긴 인연을 이어왔다.
때문에 이번 총선에서도 두 후보의 맞대결을 볼 수 있을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하지만 한나라당 공천 경쟁이 치열해 반복돼 온 맞수의 드라마를 다시 볼 수 있을지는 지켜볼 일이다.
이원복(50) 의원과 신경철(54)경보건설 회장, 인장환(50)종합건설 샹그렐라 회장이 일찌감치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설 연휴가 끝난 11일, 조전혁(48)뉴라이트 정책위원회 위원이 공천 경쟁에 뛰어들면서 한나라당 소속 예비후보들이 4파전을 치르게 됐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회교육문화분과위 간사로 활동 중인 이주호 의원과의 단짝을 과시하며, 당내 교육정책 아이디어 공급맨으로 역할을 해 온 조 위원의 등장으로 당내 물밑 경쟁이 예고된다.
이에 이 의원은 만수2동 일대 주거환경개선사업 및 관내 초중고 현대화사업, 만성교통체증지역인 장수IC 고속도로 연결공사 등 구체적인 사업 계획안을 제시하며 공천 가능성에 자신감을 표하고 있다.
단일후보로 맞서는 대통합민주신당 이호웅(58) 후보는 의원직 상실 후에도 2014년 아시아경기대회 유치위원회 상임고문을 맡아 활동한 점 등을 내세우며 경제성장과 복지확충, 환경보전과 개발 등의 정책을 제시하고 있다.
여기에 인천대공원을 무료화 시킨 민주노동당 배진교(39) 후보는 민주노동당 선택만이 민생법안을 통과시킬 수 있는 해법임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평화통일가정당 안갑동(42) 후보는 평화대사협의회 남동구 지부장 역임을 기반으로 유권자들을 찾아 나서고 있으며, 자유선진당 김완용(52)후보는 지역구내 유기적 발전체제 확립과 남동공단의 부활을 선언하며 민심잡기에 여념이 없다.
이인제 대통령후보 정책특별보좌관을 지낸 무소속 조기종(50)후보는 인성교육에 근본을 둔 인간중심 사회 구현을 내세우며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