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의 꽃'으로 불리는 총경 승진을 앞두고 경기·인천 경찰이 술렁이고 있다. 새정부 출범을 앞두고 예년보다 정기 인사가 미뤄지고 있는 가운데 신임 경찰청장 취임에 따른 총경 승진정원 증감이 경찰 초미의 관심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경찰청은 지난해 전국 지방경찰청의 공보담당관을 경정급에서 총경급으로 격상하고, 경찰서 신설 등으로 87명의 총경 승진을 단행했으나, 올해 경무관 승진 등 총경급 인사요인이 없어 총경 승진 대상자가 60명선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새정부가 조직축소 등을 내세우면서 총경 승진자 감소로 이어지지 않겠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경기경찰청은 매년 총경 승진자가 4명선을 유지해 왔으나 올해는 3명으로 감소할 것이라는 예상이 돌면서 승진 예정자로 거론되고 있는 대상자들의 애간장을 태우고 있다.

특히 경기경찰청의 경우 승진 대상자로 거론되는 김창수 교통안전계장만이 지난 99년 경정 승진을 했을 뿐, 오성환 감찰계장(2000년), 최정현 경무계장(2000년), 이영상 수사2계장(2000년), 고기철 공보계장(2001년), 고창경 인사계장(2002년) 등 대상자 대부분의 경력점수가 타 지방경찰청에 비해 낮아 또다른 감소요인으로 작용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반해 신임 어청수 청장이 경기경찰청장 재직시 경기청내 총경 승진자가 추가 배정돼야 한다고 주장해 왔던 점을 들어 승진자가 오히려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는 기대감도 적지않다.

인천지방경찰청의 경우 이성영 공보계장(간부후보 29기)과 박종열 인천청 감찰계장(간부후보 28기), 이성재 광수대장(경찰대 3기) 등이 승진 후보생으로 거론되고 있다. 또 인천청 승진 대상자는 모두 지난 1999년 경정 승진자들로 2~3명을 배정받을 것으로 거론됐으나 한명으로 감소될지도 모른다는 우려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