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4일 밸런타인데이를 앞두고 초콜릿의 수입은 줄었지만 사탕의 수입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1월 초콜릿 수입액은 1천95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3% 감소했지만 사탕은 690만 달러로 23.0% 증가했다.

   이는 초콜릿의 경우 가격이 비싼 이탈리아.일본.스위스 제품의 수입이 각각 11.9%, 31.6%, 64.5% 줄어든 반면 사탕은 최대 수입국인 스페인과 중국으로부터의 수입이 각각 70.2%와 37.1% 늘어난 때문이라고 관세청은 분석했다.

   초콜릿의 경우 올해 들어 가격 수준이 낮은 중국산(㎏당 3.1 달러)의 수입이 20.1% 늘어났지만 가장 비싼 이탈리아 제품(㎏당 19.1 달러)은 11.9% 감소해 소비자들이 지난해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가 제품을 찾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사탕은 올해 들어 가격이 비싼 스페인 제품(㎏당 6.3 달러)이 70.2% 증가한데 비해 중저가에 속하는 독일 제품(㎏당 4.8 달러)과 벨기에 제품(㎏당 4.7 달러)은 각각 16.5%와 41.8% 감소해 저가 제품보다는 고가 제품이 선호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관세청은 밝혔다.

   관세청은 초콜릿과 사탕의 수입 중 20% 이상이 12월과 1월에 이뤄진다며 1월에 수입된 초콜릿과 사탕은 밸런타인데이 등을 겨냥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