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 초대 지식경제부 장관에 이윤호(60) 전국경제인연합회 상근부회장이 내정된 것으로 14일 알려졌다.

   또 법무장관에는 김경한(64) 전 법무차관, 교육과학부 장관에는 어윤대(62) 전 고려대 총장, 문화부 장관에는 유인촌 중앙대 교수(57), 환경부 장관에는 박은경(62) 대한YWCA연합회 회장이 사실상 내정됐으며 특임장관에는 남주홍(55) 경기대 교수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은 정부 조직개편안과 관련한 통합민주당(가칭)과의 협상결과를 지켜보며 금명간 이 같은 조각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측근들이 전했다.

   산업자원부와 과학기술부 일부 기능을 합친 지식경제부 장관에 내정된 이윤호 전경련 상근부회장은 대전 출신으로 대전고와 연세대를 나왔으며 73년 행정고시 13회에 합격한 뒤 경제기획원 경제협력국 사무관을 거쳐 전국은행연합회 기획조사부장, 럭키금성경제연구소 전무이사, LG경제연구원장 등을 역임했다.

   법무장관에 내정된 김경한 전 차관은 경북 안동 출신으로 경북고와 서울대를 나왔으며, 대검 검찰연구관, 법무부 기획관리실장, 춘천지검장, 법무부 교정국장, 서울고검장, 법무차관을 거쳐 현재는 법무법인 세종의 대표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교육과학부 장관 내정자인 어윤대 전 총장은 경선 때부터 이 당선인의 활동을 도왔으며, 환경부 장관 내정자인 박은경 YMCA연합회 회장은 이화여대 출신으로 환경정의시민연대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박 회장은 새 정부의 유일한 여성 각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임장관에 기용될 가능성이 높은 남주홍 교수는 북한 전문가로, 대선때 이 당선인의 정책자문 역할을 맡아왔다.

   이밖에 기획재정부 장관에는 강만수(63) 전 재경원 차관, 외교부장관에는 유명환(62) 주일 대사, 국방부 장관에는 이상희(63) 전 합참의장, 행정안전부 장관에는 원세훈(57) 전 서울시 행정부시장, 국토해양부 장관에는 정종환(60) 전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 농수산식품부 장관에는 정운천(54) 한국농업CEO연합회장, 보건복지여성부 장관에는 김성이(62) 이화여대 교수, 노동부 장관에는 이영희(64) 인하대 교수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