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와 이탈리아 밀라노시가 동반자 관계를 구축할 전망이다. 한국 분원을 검토중인 '주세페 베르디 국립음악원'(Conservatorio Giuseppe Verdi di Milano)이 인천에 들어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레티치아 모라티(Letizia Moratti) 밀라노 시장 일행은 오는 18일 인천을 방문해 안상수 시장을 만날 예정이라고 인천시가 14일 밝혔다.
두 시장은 송도국제도시 갯벌타워에서 만나 ▲'2009 인천세계도시엑스포' 참가 문제 ▲베르디 국립음악원 분원 설치 ▲2015년 월드엑스포 유치 협조 ▲자매우호도시 결연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밀라노시는 2015년 엑스포 개최권을 따내기 위해 경쟁도시(터키 이즈마르)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신도시와 도시 재생을 주제로 한 엑스포를 2015년 5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개최하겠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개최지는 파리에서 열리는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모라티 시장은 2015년 엑스포 유치에 대해 협조를 요청하고, 안 시장은 도시엑스포 참가와 자매우호도시 결연 등을 주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모라티 시장은 인천경제자유구역 개발 사업과 도시엑스포 준비상황에도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적인 전시마케팅 회사인 이탈리아 '피에라 밀라노'는 영종도에 들어설 인천전시장(부지면적 76만7천㎡) 건립·운영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현재 인천시와 이 회사는 예비협약과 추가협약을 체결한 상태다.
베르디 국립음악원은 작곡가·성악가·연주자 등의 전문 음악인을 양성하는 교육기관이다. 1808년 나폴레옹이 설립했으며 성악과의 경우에는 한국 학생이 80%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베르디 국립음악원장은 최근 안 시장에게 보낸 공문에서 "시장님의 제안을 매우 긍정적으로 고려하고 있다"며 "동반자 프로젝트를 탄생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고 했다.
밀라노 시장 일행 18일 인천 방문 엑스포 협조·자매도시결연등 논의
인천 동반자 프로젝트 밀라노
입력 2008-02-1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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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2-15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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