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가 끝나고 본격적인 봄 이사철과 결혼 시즌을 맞아 수도권 아파트 전세시장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17일 부동산 114에 따르면 수요가 몰리는 중소형 아파트 전세매물은 국지적으로 품귀현상을 보이면서 소형 아파트 매매수요로 전환됐다. 이에 따라 수도권 아파트 시장의 경우 중소형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뚜렷해지면서 아파트 전세시장은 연휴 전보다 0.04% 소폭 올랐다.

▲매매=신도시는 중대형 하락 폭이 커졌다. 일산(-0.23%)이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고 평촌(-0.05%), 분당(-0.02%)이 그 뒤를 이었다.

수도권 또한 설 연휴 이후 소형 매수문의가 소폭 증가해 거래로 이어지고 있다. 의정부(0.17%), 광명(0.16%), 안산(0.09%), 양주(0.08%), 구리(0.08%), 인천(0.08%), 평택(0.03%), 시흥(0.03%), 고양(0.03%) 등이 올랐다. 그러나 군포(-0.18%), 파주(-0.18%), 하남(-0.12%), 과천(-0.1%), 용인(-0.09%), 김포(-0.06%), 광주(-0.06%), 화성(-0.06%) 지역은 떨어졌다.

인천지역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0.16%로 지난주보다 0.09%포인트 올랐다. 구별로는 계양구(0.67%), 연수구(0.23%), 동구(0.18%) 등이 강세를 보였다. 계양구는 가정뉴타운 후광효과를 받아 상승세가 6주간 지속되고 있다.

▲전세=신도시는 전세 문의가 많진 않지만 봄 이사와 학군수요로 인해 중소형 매물 문의가 소폭 늘었다. 평촌(0.1%), 중동(0.06%), 일산(0.04%), 분당(0.02%) 등이 올랐고, 산본은 변동이 없었다.

수도권은 재개발 이주수요가 있거나 개발호재가 있는 지역 위주로 소형 전세가격이 올랐다. 성남(0.29%), 양주(0.19%), 오산(0.19%), 하남(0.17%), 구리(0.17%), 광명(0.17%), 의왕(0.11%), 안양(0.1%), 의정부(0.08%), 파주(0.08%) 등이 올랐다.

반면 군포(-0.12%), 광주(-0.03%), 인천(-0.01%) 등은 하락했다.

인천지역 아파트 전세가 변동률은 -0.04%로 지난주와 같았다. 구별로는 연수구(-0.28%)만이 유일하게 내림세를 나타냈다. 연수구 동춘동 태평아파트 132㎡ 주택형의 경우 지난주보다 1천만원 떨어진 1억2천만원선에서 시세가 형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