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의원 강화 가 선거구>

 인천 강화지역 군수·시·군의원 등을 통틀어 최대 격전지로 떠오른 군의원 가선거구(강화읍·송해·하점·양사·교동면)가 필승 열기로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가선거구는 정당은 물론 유권자들 조차 누가 당선될 것인가에 대한 예측은 섣부른 판단이라고 언급할 정도로 판세를 가늠하기가 어려운 지역이다.

 가선거구가 이처럼 불꽃튀는 대접전이 예상되는 것은 유권자가 압도적으로 많은 강화읍이 소재 한데다 공천 탈락자들의 무소속 출마, 전·현직 의원들의 진검승부, 전직 고위 공직자를 비롯한 언론인 출신의 출마로 얽히고 설켰기 때문.

 더욱이 지역의 특성상 혈연과 학연, 지연이 복합적으로 어우러져 지역주민들 조차 지지자를 밝히려 하지 않고 있어 결과 예측이 어렵다. 각 당에서는 이러한 요인으로 이 지역이 강화전체 판세를 결정짓는 최대 승부처로 보고 당세력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 실정이다.

 3명을 선출하는 가선거구는 현재까지 총 17명의 예비후보가 등록을 마친 상태.
 열린우리당은 실속공천을 내세우며 2명(손명희·최승남)을 공천한 반면 한나라당은 전원 당선을 목표로 3명(구자욱·이상설·이형진)을, 민주당은 1명(김남천), 민주노동당은 1명(강진구)을 각각 내세우고 있다.

 이에 한나라당 공천신청에서 탈락한 언론인 출신의 김종섭·유지남 후보가 무소속으로 출마를 선언한데 이어 일찌감치 무소속을 선언한 공직자 출신의 박주하 후보를 비롯한 김상복·김주동·황청무·정해현·한기돈·유현익·남궁식 후보가 예비후보등록을 마쳤다.

 본격적인 대결에 앞선 현재 가선거구 초반판세는 무소속과 한나라당 후보, 우리당 후보의 강세를 점치고 있으나 이마저도 최대승부처로 손꼽히는 강화읍 유권자 1만7천여명의 표심이 어느 후보에게 쏠리느냐가 당선의 관건. 가선거구의 대혈투는 시간이 갈수록 한치의 양보없이 계속 격화될 것으로 점쳐지면서 마지막에는 과연 누가 웃을 것인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