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민들의 카드 사용액중 상당액이 도내가 아닌 타 지역으로 역외지출 되는 것으로 나타나 지역경제 활성화의 장애 요인으로 작용할 우려가 크다는 지적이다.
25일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발표한 '신용카드 이용에 나타난 경기지역 소비의 주요 특징 및 시사점'이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경기도민이 경기도를 제외한 타 시·도에서 사용한 신용카드 순역외 사용 규모는 모두 12조2천억원으로 2005년 9조8천억원, 2006년 10조9천억원에 이어 매년 급증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른 도민의 역외소비율도 39.1%로 전국 평균치(33.7%)를 크게 웃돌고 있으며, 16개 시·도중에서는 인천에 이어 전국 2위 규모다.
이를 1천원으로 환산했을 경우 609원은 경기도에서 391원은 타 시·도에서 소비하는 꼴이다.
이처럼 도민들의 순역외지출이 많은 것은 숙박 및 음식과 의료 및 교육 등에서의 역외소비가 다량 발생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숙박시설의 경우 역외소비율이 71%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고, 특히 호텔은 전체 사용액의 91.5%가 타시·도에서 사용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타 지역민에 대한 경기도의 소비유입률은 24.9%로 전국 평균(24.7%)과 비슷한 수준을 보여 대조를 이뤘다.
도민 역외 카드지출 늘어
지난해 12조2천억… 2005년 이후 증가세, 역외소비율 39.1% 전국평균 크게 웃돌아
입력 2008-02-2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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