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은 25일 17대 이명박 대통령 취임과 관련, 일제히 축하와 환영의 뜻을 표하면서 이명박 정부가 선진화와 경제 살리기를 위해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부터 여당이 된 한나라당은 이명박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인 선진화를 위해 국민과 함께 견인차가 될 것이라는 의지를 다졌고, 통합민주당도 국정 파트너로서 협조하되 비판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한민국 선진화 반드시 달성
■ 한나라당=나경원 대변인은 '이명박 정부의 공식 출범을 환영한다'는 제목의 논평에서 "건국 60주년과 함께 출범하는 이명박 정부의 의미는 크다"면서 "산업화와 민주화 시대를 넘어 대한민국의 선진화를 반드시 이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 대변인은 "한나라당은 새 정부를 때로는 앞에서 끌고, 뒤에서 밀어 선진화 과제를 달성할 것"이라며 "지금 국민들이 바라는 것은 경제 살리기로, 당과 새 정부는 국민과 함께 경제발전의 동력을 만들어 경제의 봄을 가져올 것"이라고 했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에 출연, 이명박 정부의 출범에 대해 "감개가 무량하다"며 "지난 10년간 야당으로 고생을 했는데 이제 집권여당이 되고 보니까 감회가 새롭다"고 소회를 피력했다.


비판 아끼지않는 국정파트너
■ 통합민주당=손학규 대표는 서울 염창동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이명박 대통령의 취임을 진심으로 축하하고 경제회생의 기대를 안고 출범한 새 정부의 성공을 기원한다"고 '덕담'하면서 "(이명박 정부는) 선진화와 경제 살리기를 위해 능력·효율만을 중요시하는 게 아니라 생명과 자연을 존중하고 도덕성있는 정부, 야당과 국민을 존중하는 품격있는 정치, 한반도 평화정착 등에 앞장서야 할 것"이라며 뼈 있는 주문을 했다.

대선 후보였던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도 개인블로그에 글을 올려 "향후 5년간 이 대통령의 행운과 대한민국의 만사형통을 기원한다"며 "국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대통령이 돼주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과오 거울삼아 선진국 진입해야
■ 민노당·선진당=민주노동당 강형구 부대변인은 논평에서 "이명박 정부는 경제살리기에 대한 국민의 일념을 친재벌·반서민 정책기조로 답하고 있어 살림살이가 나아질 것이라는 서민들의 희망이 여지없이 무너져 내리고 있다"고 주장했고, 자유선진당 지상욱 대변인은 논평에서 "이명박 정부의 출범을 축하한다"며 "이제 대한민국은 지난 10년의 과오를 거울삼아 법의 테두리 안에서 개인의 자유가 보장되고, 양심과 봉사가 충만한 품격 높은 선진국으로 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