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들과 조금 다르게 생겼다는 이유만으로 차별받는 문화는 사라져야 합니다."

벽안의 외국인들은 새 대통령의 취임을 환영하면서도 다문화 가정을 '알게 모르게' 차별하는 잘못된 병폐에 대해서는 날카롭게 지적했다.

아프리카 콩고에서 한국에 온 밀핀미미(36·수원시 팔달구 화서동)씨는 "한국내 체류 외국인이 100만명이 넘는데도 아직 한국 사회는 '외국인' '혼혈인'에 대해 배타적인 편견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녀는 이어 "일부 학교의 경우 '외국인 자녀'나 '다문화 가정 자녀'의 입학을 기피하거나 심지어 통합 교육을 거부하는 사례도 있다"며 "'다문화 가정'을 위한 다양한 정책 및 프로그램을 마련해 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