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거 노인과 갈 곳 없는 노인들이 모여 사는 수원시 권선구 중앙양로원에서는 80여명의 할머니·할아버지들이 취임식을 지켜보며 "다시 활기차고 건강한 대한민국이 돼 우리들에게도 그 기운이 전해졌으면 좋겠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정모(74) 할머니는 "이명박 신임 대통령을 보고 있노라면 예전 박정희 전 대통령에게서 느껴졌던 강력한 추진력이 연상된다"면서 "그 추진력을 바탕으로 선거운동 당시 내걸었던 공약들을 실천하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모(83) 할머니도 "경제가 어려우니 양로원을 찾는 이들도 점차 줄어들고 사랑의 손길도 예전 같지 않다"면서 "노인들도 대한민국의 한 구성원임을 느낄 수 있도록 새 대통령이 희망찬 메시지를 전해 달라"고 했다.
[李대통령에 바라는 소외이웃들의 목소리]수원 중앙 양로원 80여 어르신들
노인도 '한국 구성원' 잊지말길
입력 2008-02-25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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