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미스월드 대회' 추진본부 회장단 일행은 이 대회 유치를 추진하고 있는 인천시를 27일 방문했다.
이들은 이날 안상수 인천시장을 예방한 뒤, 송도국제도시 갯벌타워 홍보관에 들러 경제자유구역을 견학했다. 줄리아 몰리(Julia Morley) 미스월드본부 회장은 인천의 역동성에 깊은 인상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시는 미스월드 대회 개최를 '전 세계에 인천을 알릴 수 있는 기회'로 보고 있다.
120여개국에서 온 참가자들은 대회 개최 도시에서 한 달간 머무르고, 각 지역을 돌며 봉사활동을 한다. 또 이 과정은 전 세계에 중계된다. 대회 유치 도시는 '홍보효과'를 톡톡히 누릴 수 있다.
회장단 일행은 지난 26일 부산을 방문한 데 이어 28일에는 서울과 대구에도 찾아갈 예정이다. 이들 도시는 모두 미스월드 대회 유치를 희망하고 있다.
'2009인천세계도시엑스포'를 앞둔 인천시는 도시 인프라 구축, 호텔 건립 계획 등에서 이들 도시와 비교했을 때 유리한 위치에 있다.
하지만 예산 마련과 미인대회 개최 반대 여론이 대회 유치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이들은 한국 주요도시의 대회 유치 의향을 살피기 위해 방문했다"며 "대회 유치 입장을 밝힌 만큼 향후 있을 실사에 대비해 준비해야 할 사항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