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인륜적 범죄' 네티즌·시민 분노
○…"무사히 돌아오기만을 바랐는데,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나."
많은 시민들과 네티즌들은 충격적인 소식에 경악을 금치 못하며 범인의 반 인륜적 범죄에 분노.
두 어린이의 무사귀환을 비는 뜻으로 노란 리본 달기 운동에 나섰던 박찬용 안양8동 주민자치위원장은 "실종 어린이들을 찾을 수 있다는 한 가닥 희망을 갖고 있었는데 이렇게 싸늘한 시신으로 돌아오니 너무 비통하고 안타깝다"는 반응.
혜진이 학교선생님 조의입고 출근키로
○… 이혜진양의 죽음이 알려진 뒤 이양이 다니던 안양 M초등학교는 충격에 휩싸인 채 교사들에게 14일 출근시 '검은색 정장'을 입고 오도록 지시.
이 학교의 한 교사는 "혜진이의 소식에 너무 놀라 텔레비전과 인터넷을 통해 실시간으로 뉴스를 지켜보고 있다"며 "아예 예상하지 못했던 것은 아니지만 어떻게든 살아있기를 그토록 바랐는데…"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웃들 예슬이만이라도 돌아오길…
○…"예슬이는 어떻게 됐는지…." 암매장 토막시신이 이혜진양으로 밝혀진 직후 안양시 안양8동 S빌라 우예슬양의 집은 출입문이 굳게 닫힌 채 외부 접근이 차단된 모습.
집 주변에 모인 이웃주민들은 '아직 숨진 게 확인된 것은 아니지 않느냐'며 한 목소리로 예슬양의 무사귀환을 기원.
이웃 김모(48·여)씨는 "예슬이는 집안의 막둥이로 착하고 싹싹해 동네에서 인기가 많았다"며 "꼭 살아서 가족품에 돌아오기를 바란다"는 소망을 피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