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전 8시30분께 경기도 남양주시 진건면 모 골프장 건설현장에서 암반 발파작업 도중 파편이 70여m 떨어진 S아파트 단지로 날아가 집안에 있던 하모(31.여)씨가 다리에 파편을 맞아 부상하고 하씨의 딸 김모(5)양 등 2명이 발파 굉음에 놀라 병원에서 치료중이다.

또 이 아파트단지 6가구 유리창과 주차장에 세워진 차량 10대가 파손됐으며 굉음과 함께 돌멩이 수십개가 아파트 유리창을 뚫고 들어가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주민 김모(32)씨는 "펑하는 소리와 함께 직경 10㎝ 정도 되는 돌멩이 수십개가 베란다 유리창을 뚫고 들어와 거실이 엉망이 됐다"고 말했다.

공사 관계자는 "아파트 주민들의 발파소음에 대한 반발로 지난해 12월부터 화약량을 기준치 이하로 사용해 왔다"며 "정확한 사고경위를 파악한 뒤 주민들과 보상문제를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추가로 신고된 피해조사에 나서는 한편 공사 관계자들을 불러 발파 예고 방송 등 안전수칙 준수 여부를 조사 중이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