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개최되는 남북정상회담과 관련, 경기도가 문화와 관광, 체육, 교육등 각 분야에 걸쳐 다각적인 대북 교류를 추진한다.

경기도는 23일 정상회담 개최를 계기로 남북관계가 급진전할 것에 대비, 통일시대의 주역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각 분야별로 중점교류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도는 역사적·지리적으로 밀접한 관계에 있는 황해남도와 비무장지대를 중심으로 지방차원의 교류를 추진키로 하는 한편 판문점과 임진각등 상품성이 높은 관광자원을 적극 활용해 대대적인 남북교류사업을 전개할 방침이다.

이에따라 도는 판문점 일대를 관광특구로 지정, 현재 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생태안보 관광단지를 비롯해 관광과 문화등 각종 단지를 유치·개발해 나가기로 했다.

또 판문점이나 비무장지대내 일정 구역에 북한특산물 상설 공판장을 설치하고, 비무장지대의 문화유적 학술교류를 위해 대학 및 연구기관의 건립을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특히 도는 북한 황해남도와 지방차원의 교류를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아래 문화·예술·종교등 지리적 특성으로 인해 역사와 전통의 맥을 같이 하는 분야에서 우선 교류활동을 벌여나가는 한편 양 지역간 민간차원의 체육교류도 적극 지원키로 했다.

이와함께 초·중·고교의 교과과정에 남북화해협력 시대에 부응하는 통일교육이 반영될 수 있도록 추진하는 한편 청소년 국토순례와 남북한 주민 '평화의 종' 타종, 민속놀이 교류, 각종 유물전 개최등 다양한 행사를 마련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정상회담에 맞춰 남북관계가 급속도로 진전될 경우 경기도는 통일시대의 주역으로 남북관계를 주도하게 될 것”이라며 “시급하고도 실현가능한 사업을 중심으로 교류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裵相祿기자·bsr@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