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비자금 의혹 등을 수사중인 조준웅 특별검사팀이 10일 삼성전자 사장실을 압수수색한데 이어 11일에는 이건희(66) 삼성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다시 소환 조사한다.

특검팀은 삼성전자의 대외비 문서를 확보하기 위해 10일 오전 10시30분께 수사관 2~3명을 태평로 본관으로 보내 삼성전자 사장실 등 일부 사무실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다.

특검팀은 삼성증권에 개설된 1천300여개의 차명계좌 가운데 삼성전자 임원 명의의 계좌로 의심스런 자금이 흘러들어간 정황은 없는지 확인하는 한편 특정 계좌를 중심으로 '의심 자금'의 입출금 경위 등을 살펴보기 위해 압수수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