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분당의 한 제과점에서 위조 수표 신고를 받은 경찰이 늑장출동해 물의를 빚었던 사건(경인일보 4월7일자 19면 보도)과 관련, 위조수표를 내고 거스름돈을 챙겨 달아난 나이지리아인이 범행 9일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분당경찰서는 14일 나이지리아인 U(38)씨에 대해 유가증권 위조 및 행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불법체류자 U씨는 지난 4일 오후 9시20분께 성남시 분당구 금곡동의 A제과점에서 2만원 어치의 초콜릿을 구입한 뒤 10만원권 위조수표를 내고 거스름돈 8만원을 챙긴 혐의다. U씨는 또 10분여 뒤 이 제과점에서 200정도 떨어진 B편의점에서 와인을 사고 8만원을 거슬러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U씨는 지난 1일 C은행 이태원지점에서 10만원권 수표를 인출한 뒤 컬러프린터 등을 이용, 20여장을 위조해 범행에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경찰은 이날 오후 9시32분께 A제과점으로부터 위조수표 신고를 받고는 30여분이 지난 10시1분에 늑장출동해 비난을 받았으며, A제과점이 신고한 지 3분 뒤 U씨는 인근 B편의점에서 또다시 범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A제과점에서 1~2분 거리에 있는 분당경찰서 금곡지구대 측은 "당시 지구대에 사건이 갑자기 폭주, 출동이 지연됐다"고 해명한 바 있다.
분당, 늑장출동 물의 위폐사건 매듭
연쇄 범행 나이지리아인 검거
입력 2008-04-14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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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15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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