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 뿐 아니라 경기도에서까지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 사례가 보고됐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지난 14일 경기 평택(포승읍 석정리)과 전북 순창, 전남 여수 및 나주의 4개 농장에서 추가로 AI 신고가 접수됐다고 15일 밝혔다.

   평택 농장은 산란계 2만6천마리를 기르는 농장으로, 경기도 지역에서 AI 의심 신고가 들어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15일 오전 9시 현재 신고 또는 발견된 AI 의심 사례는 모두 36건으로 늘었고, 이 가운데 고병원성 AI로 판정된 것은 1차 김제(3일 판정), 2차 정읍 영원(7일), 3차 정읍 고부(8일), 4차 정읍 영원(9일), 김제 5곳과 전남 영암(12일), 김제 5곳(13일), 나주.김제.정읍 등 5곳(14일)까지 모두 20건이다.

   방역당국은 김제 금산면 식당(14일 AI 확진)에 오리를 공급한 유통업자가 드나든 65개 농장 가운데 3곳의 2천719마리를 살처분했고, 오는 16일까지 57곳에 대해 살처분 조치를 끝낼 계획이다.

   앞선 신고 건이 음성으로 판정됐던 순창 지역에서 다른 신고가 접수됨에따라, 지난 10일 해제했던 이 지역에 대한 이동제한 조치도 다시 내려졌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닭고기 가격은 지난 13일 현재 1㎏당 1천299원으로 AI 발생 전인 지난달 평균 1천444원보다 150원 가량 떨어진 상태다. 그러나 작년 같은 4월의 평균 가격 961원과 비교하면 오히려 높은 수준이다.

   달걀 값도 10개에 1천54원으로 3월의 1천94원보다는 낮지만 작년 같은달의 726원보다는 비싸게 거래되는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