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대 총선이 끝난지 1주일여만에 도내 각 정당이 6·4 재보궐선거에 본격 돌입했다.
가장 발빠르게 움직이는 정당은 통합민주당.
통합민주당 경기도당은 경기지역 총선의 쓰라린 패배를 딛고, 보궐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 총선 낙선과 당선지역으로 나눠 지역분석에 들어갔다. 또한 의정부, 안산, 안양 등지의 당선지역을 중심으로 후보자 윤곽을 설정하고 전략을 짜고 있다.
김주삼 민주당 경기도당 공보실장은 "현재 한나라당이 장악하고 있는 경기도의회가 같은 당의 김문수 지사가 이끄는 행정부를 전혀 견제하고 있지 못한 점을 집중적으로 부각시킬 예정"이라며 "이번 보궐선거가 총선에 출마하기위해 뛰쳐나간 한나라당 의원들 때문인 만큼 전 의원들과 한나라당의 책임문제도 함께 거론할 예정"이라고 도당 전략을 설명했다.
18대 총선에서 도내 32석을 차지한 한나라당 경기도당은 타 당에 비해 느긋하지만 기본적인 선거준비로 다시 돌아갔다.
중앙당의 최고위원 선출 등 굵직한 사안 정리가 우선이라고 밝힌 김홍선 경기도당 부처장은 "5월초부터 공천심사위원회를 구성하고 공모를 거쳐 후보자를 확정할 계획이지만 기본적으로 지역동향파악은 지금도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이외 민주노동당과 자유선진당도 보궐선거에서 필승을 다지기는 마찬가지다.
지역후보물색에 집중하고 있는 민노당 경기도당은 오는 22일 도당지도부 회의를 열어 보궐선거 전략을 세우고 본격적인 선거체제로 들어갈 예정이며, 총선 출마자를 중심으로 후보자를 구성하고 있는 자유선진당은 오는 23일 이회창 총재의 수원 지동·영동시장 방문을 필두로 경기지역 보궐선거에서 바람을 일으키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한편 도내 13개 지역에서 진행되는 보궐선거는 5월 20, 21일 후보자 등록을 마감하고 13일간의 치열한 선거운동을 펼치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