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 신도시에 용인 포곡·양주 덕정지역이, 뉴타운 1호엔 성남 태평지구가 물망에 오르고 있다.
 30일 경기도지사직 인수위원회가 공개한 인수위활동보고서에 따르면 3기 신도시의 입지원칙은 ▲500만평 이상 ▲제2경부축과 제2외곽순환도로 결절점 등 크게 두가지로 압축됐다.

 제2외곽순환도로는 서울도심에서 반경 40~50㎞ 지점을 원형으로 순환하는 도로로 인천, 일산, 파주, 동두천, 양평, 광주, 용인, 오산, 화성 등을 지날 계획이다.
 또 제2경부축은 연천, 동두천, 의정부, 하남, 용인을 잇는 축으로 구상중이다. 현재 계획대로라면 이들 두 축이 만나는 지점은 경기남부 용인 포곡면과 북부의 양주 덕정동이다.

 그동안 인수위는 제2외곽순환도로 주변만을 강조해 왔을뿐 제2경부축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따라서 분당 일산 등 1기신도시와 판교 동탄 김포 등 2기신도시를 이을 3기 신도시는 향후 이들 두지역을 중심으로 입지물색이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용인 포곡면은 에버랜드와 용인시청 사이에 위치하고 있으며 인근에 용인 동백, 화성 동탄지구 등이 개발되고 있어 주변 지역과의 연계 개발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또 양주 덕정동의 경우도 양주신도시와 남양주 별내신도시와의 연계론 및 경기 남·북 균형개발 차원에서 힘을 얻고 있다.
 신도시 논의를 주도해왔던 인수위 양인권 운영간사도 “제2외곽순환도로의 기능과 제2 경부고속도로 기능축에서 새로운 도시가 탄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취임과 동시에 신도시와 관련된 중요한 정책발표가 있을 것”이라며 건교부 등 관계 기관과의 협의가 상당부분 진척됐음을 시사했다.
 이와함께 김문수 당선자의 핵심 공약인 뉴타운 사업의 1호는 성남 태평지구가 될 가능성이 커졌다.

 도와 인수위는 부천소사지구(71만평)와 성남태평지구(15만평)를 놓고 우선 순위를 저울질해 왔으나 김 당선자의 지시에 따라 성남 태평지구로 무게중심이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