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무방비 시리즈-경공업
입력 1999-02-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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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_달러 환율」이 23일 외환시장에서 전날보다 3.6원이 떨어진 1천2백12.5원에 마감되면서 상승세가 주춤했으나 22일까지만 해도 엔화약세의 영향으로 지난 주말부터 계속 상승세를 탔다.
하지만 섬유업계를 포함한 경공업계는 당초 기대환율을 1천3백원대까지 잡았었기 때문에 원활한 수출상담을 진전시키지 못하고 있다.
특히 성수기로 인해 수출계약이 몰렸던 지난해 연말 원화환율이 급락,최근 수출된 물량의 40% 정도가 수출채산성을 밑돌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해 1천3백~1천4백원대의 고환율때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본격적인 수출 드라이브에 나섰던 업체들이 급속한 환율하락으로 수출시장개척 열기가 식어가고 있으며 채산성을 맞추지 못하면서도 물량확대를 통해 전년수준의 수출고를 올리려는 업체들이 많다는 것이 더 큰 문제』라고 파티제품업체인 수원 K사의 한 관계자는 꼬집었다.
가격경쟁력에 의존하는 잡제품 수출업체의 경우 주요 수출시장의 수요감소와 수출국들의 날로 치열해지는 경쟁으로 수출가격을 깎아달라는 바이어의 요구를 받아들이는 경우도 빈발하고 있다.
일본의 고가품과 국산제품의 절반수준인 중국산의 틈바구니에서 수출확대에 힘쓰고 있는 핸드백업체 P사(안산시 반월공단)는 이같은 상황에서 바이어의 단가인하 요청을 받아들인 나머지 올해들어 벌써 7천여만원의 손해를 입은 상태다.
반면 「엔화가치의 하락」은 국내 섬유업계등 경공업계의 수출에는 전반적으로 커다란 영향을 끼치지 않고 있다.
일본은 고가·고부가가치 제품을 주로 수출하는 반면 한국은 중저가 제품을 집중적으로 판매하고 있어 수출시장에서 실질적인 경합이 벌어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인천시 남동공단내 섬유수출업체 A사의 한 수출담당임원은 『對日수출의존도가 높은 업체는 가격 경쟁력 약화로 직접적인 타격을 입게 된다』면서 『일본 바이어의 단가인하 요구와 가격상승에 따른 주문감소로 수출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閔錫基기자·msg@kyeongin.com>閔錫基기자·msg@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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