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원유가격이 사우디아라비아의 공급물량 감축통보로 급등, 지난해 평균 가격보다 배럴당 1달러 정도를 상회함에 따라 국제수지와물가 등 경제전반에 악영향이 우려되고 있다.

18일 관계당국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수입물량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두바이산 원유의 국제가격이 지난달에는 배럴당 평균 10.04달러에 그쳤으나 지난12일 주요 산유국들의 감산 합의 이후 12달러대로 뛰어오른데 이어 지난 17일에는 13달러선까지 돌파, 13.13달러를 기록했다.

또 브렌트유도 지난 2월중 평균 10.45달러에서 지난 12일 이후 12달러대로 올랐고 17일에는 13.40달러로 치솟았다.

서부텍사스중질유도 지난 2월중에는 평균 배럴당 12.49달러에 그쳤으나 지난 12일 이후 14달러대로 뛴데 이어 17일에는 15.11달러를 기록했다.

이같은 유가수준은 두바이산의 경우 지난해 10월 수준으로 되돌아간 것이며 이는 작년 평균인 12.20달러보다 1달러 정도가 높은 것이다.

우리나라의 연간 평균 원유도입량은 9억배럴 정도로 유가가 1달러 상승하면 9억달러정도의 국제수지 악화 효과가 나타난다.

전문가들은 지난 12일 주요 산유국들의 감산합의 이후 국제원유가격이 상승하더라도 급격한 상승은 기대하기 어려우며 배럴당 13~14달러까지 오르는데 그칠 것으로 내다봤었으나 지난 17일 13달러선을 돌파함에 따라 추가상승폭에 대한 전망이 어려워졌다고 말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