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한나라당은 6일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강재섭 대표와 한승수 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열리는 2차 고위 당정협의회에서 광우병 문제를 포함해 미국산 쇠고기 수입과 관련한 종합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당정은 특히 이 회의에서 미국산 쇠고기 개방에 따른 `광우병 괴담'이 인터넷 등을 통해 급격히 퍼지고 촛불시위로 확산되는 등 심상치 않다고 보고 수입 쇠고기 안전 문제와 검역 대책을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4월18일에 이어 두번째 열리는 이 고위 당정협의는 수입 쇠고기 대책 외에도 5월 임시국회에서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비준안을 처리하기 위한 대야 협상전략 등 국회대책과 대국민 홍보방안도 논의된다.

   또 최근 초등학교 성폭력과 어린이 납치.실종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것과 관련, 어린이 안전대책에 대해서도 심도있게 논의할 예정이다.

   이한구 정책위의장은 "이번 고위당정협의회에서는 쇠고기 수입과 한미 FTA 비준, 어린이 안전 등 세가지 의제를 놓고 집중 논의할 것"이라며 "미국산 쇠고기와 한미 FTA가 연계돼있는 만큼 종합대책을 마련하는데 중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조윤선 대변인은 광우병 논란과 관련, "중요한 것은 위험요소가 뭔지 정확히 파악하고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라며 "당정이 협력해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도록 종합적인 안전대책을 강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고위 당정협의회에는 정부측에서 한 총리를 비롯해 각 부 장관들이, 당에서는 강 대표와 안상수 원내대표, 이한구 정책위의장 등이 참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