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리선과 컨테이너 항로등 3개의 對中 직항로가 개설되는 평택항 배후지역에 서울 동대문시장, 남대문시장을 능가하는 대규모 중저가 특화 상가가 건립된다.

경기도는 28일 중국 광동성-평택항간 컨테이너 정기항로, 요녕·산동성- 평택항간 카페리선 정기항로 개설에 맞춰 동북아 물류,교역의 중심지로 떠오를 평택지역에 대규모 중저가 상가,또는 백화점을 건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8일 도에 따르면 지난 23일부터 중국을 방문중인 경기도 대표단(단장 林昌烈지사)이 중국 3개지역과 평택항간 정기항로 개설에 각각 양해각서를 체결함에 따라 현재 인천항을 통해 출입하는 '보따리상'중 상당수가 평택항을 이용하게 된다.

특히 도가 평택항을 배후지역내 개발이 수반되는 '자유무역지대' 지정을 추진키로 결정, 대규모 특화상가 조성은 향후 이 지역에 들어설 사회간접자본시설및 CIQ기관(세관등 항만관련시설)과 함께 평택항 개발의 교두보가 될 전망이다.

도는 중국간 3개항로에 선박이 취항하는데로 이르면 올 8, 9월중 서울 동대문,남대문,평화시장 형태의 중저가 상가 건립을 추진, 중국등지의 보따리상과 무역상의 구매활동을 평택항으로 유치시킬 계획이다.

이에따라 도는 지난 11일 동대문시장등 서울 특화상가의 보따리상 구매현황과 인천항을 통한 출입국 여객현황등 보따리상 실태를 조사를 조사, 평택지역내 상가 건립을 위한 사전준비작업에 착수했다.

현재 국내 보따리상의 교역규모는 연간 37억달러 이상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이중 중국지역 보따리상 교역량은 10억달러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지난 한해동안 인천항을 통해 중국으로 출입국한 여객 36만8천여명중 90%가 보따리상으로, 중국지역 전문 보따리상만 2천여명에 이르고 있으며 대부분 남대문,동대문 시장을 통해 구매활동을 벌이고 있는것으로 조사됐다.

도는 다음달 한중 해운협상을 거쳐 항로개설이 결정되는데로 민자및 외자유치등 세부적인 건립계획을 추진할 방침이다.
/裵相祿기자·bsr@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