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방안에 따르면 현재 도내 18개인 특목고는 24개로 늘어난다. 화성 국제고(동탄지구), 구리 외국어고(사로동), 시흥 외국어고(장현지구), 이천 외국어고, 부천 외국어고(사립고 전환), 수원 예술고 등이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또 기숙형 공립고교 4곳과 마이스터교 2곳이 지정·운영되며, 지자체나 기업에서 원할 경우 2010년까지 2~3개 가량의 '자율형 사립고' 설립도 적극 검토된다.
이 가운데 기숙형 공립고는 '군(郡) 지역 고교만을 대상으로 지정한다'는 정부 방침에 따라 여주·양평·가평·연천 등 4개 지역에 설치될 것으로 보인다. 기숙형 공립고로 지정되는 고교에는 학교당 50억원씩 지원된다.
마이스터 교는 30개 전문계 특성화 고교 가운데 2개교를 지정하며 내년에 2곳을 추가 지정한다. 지정되는 고교에는 학교당 15억원씩 지원된다.
특히 '학교 자율화'를 위해 일선 초·중·고교에 학교당 2천700만원의 운영비가 추가 지원된다.
한편 최근 정치권 안팎에서 일고 있는 "각 시·군의 '지역 교육청'을 '교육 센터'로 명칭을 변경해야 한다"는 의견에 대해 김 교육감은 "일부 정치인들이 정치 논리로 교육 시책을 예단하고 있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그는 이어 "교육은 정치적으로 중립적이어야 하며 교육 전문가들이 교육 정책을 결정해야 한다"며 "일부 정치권이 교육 예산 및 인사권을 행사하는 일은 있을 수 없는 만큼 (명칭 변경을) 적극 반대한다"고 했다.
또 '영어 몰입식 교육'에 대해서도 "가평 국제고, 용인 외고 등 도내 일부 학교에서는 '몰입식 교육'을 실시하고 있는데 이를 중앙 정부 차원에서 규제한다면 이 또한 '역(逆)획일화 정책'아니냐"며 "도내 교사들이 몰입식 교육을 할 수 있도록 국내외 연수를 통해 충분히 기회를 줄 것이며 일정 수준에 도달하지 못한 교사는 퇴출할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