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연구기관이 보유한 기술을 출자해 '신기술창업전문회사'를 창업할 때 출자 기술에 대한 가치 평가에 소요되는 비용 부담이 완화될 전망이다. '신기술창업전문회사'는 지난해 4월 제정된 벤처특별법에 따라 대학·연구기관이 보유한 기술을 직접 사업화하기 위해 설립하는 주식회사를 말한다.

중소기업청은 7일 '신기술창업전문회사 출자 기술평가 지원 사업'을 도입, 대학·연구기관이 출자기술 평가에 소요되는 비용을 2천만원까지 지원키로 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대학·연구기관들은 신기술창업전문회사를 설립할 때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기술을 자본금으로 출자하기 위해서는 기술가치 평가가 필요했고 이때 소요되는 비용이 2천만~3천만원에 달해 만만찮은 부담이 돼 왔다. 한편 현재 창업전문회사는 올 2월 첫 번째 등록업체인 산업부산물 재활용업체인 (주)리스텍을 신호탄으로, 대학·연구기관의 꾸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며 올해 10여개 대학·연구기관이 전문회사 설립을 준비 중에 있다.

중기청은 기술평가 지원 사업이 마무리되는 올 하반기에는 과제당 2억5천만원 한도로 출자기술의 상업화에 소요되는 추가적인 기술개발 자금 지원도 계획하고 있어 창업전문회사 설립이 활기를 띨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