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평택을 잇는 3개항로의 개설과 함께 '21세기 동북아시대' 무역과 교류의 중심지 역할을 하게될 평택항이 그 위용을 드러내고 있다.

대중국과의 3개항로 개설과 함께 평택항이 자유무역지대로 지정될 경우 평택항은 물론 평택항 주변지역이 인천항에 버금가는 항구도시로 발돋움하게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경인일보는 중국과 평택을 잇는 3개항로의 개설 계획에 맞춰 평택항의 비젼과 배후도시의 모습, 교역과 물류의 중심지가될 평택항의 위용을 3회에 걸쳐 제시한다.-편집자 주-

경기도의 대외교역 관문이자 우리나라 대중국 무역거점 항만이될 평택항이 중국과 3개항로 개설을 합의함에 따라 명실공히 3대 국책항만으로 거듭 태어나게 됐다.

지정학적 우위와 넓은 항만 배후지의 확보, 자유무역지역으로의 지정등이 이뤄질 경우 평택항은 우리나라 중심항구가 되며 평택지역은 수도권 최대의 항구도시로 발돋움하게 될 것이다.

지난 4월 23일부터 중국방문에 나선 林昌烈경기도지사는 평택항과 광동선간에 이어지는 컨테이너선 정기항로 개설에 합의하고 양해각서를 체결했으며 상동성, 요녕성과는 카페리선 정기항로 개설키로 했다.

국제 컨테이너 항로가 인천과 부산에 편중되어 있고 특히 11개 중국 항로중 6개소가 인천항으로 연결되는 지역적 편중성으로 인천항이 포화상태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뤄진 광동성 광주항과 경기도 평택항 사이의 컨테이너선 정기항로 개설은 대중국 교역의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평택항과 광동성 항구사이에 이어지는 정기항로 개설로 기존 인천항을 이용하던 경기 남부 및 충청권 화물의 경우 평택항을 이용하므로써 운송거리는 47%, 내륙운송요금은 76% 절감돼 시간적,경제적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우호·관광 교류와 같은 인적교류는 물론 한국기업의 대 광동성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 무역투자의 획기적 증대로 경제적인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와함께 평택항과 산동성 영성항과의 카페리선 정기항로가 개설되면 기존항로인 인천항 이용시보다 13%의 거리단축(388㎞에서 338㎞로)이 되며 산동성에 진출해 있는 3천460여개 투자업체의 수출입·물동량의 적기수송 및 물류비 절감에 기여하고 산동성의 쾌적한 자연환경, 풍부한 자원, 노동력을 활용한 한국기업의 중국진출의 핵심지가 될 것이다.

요녕성 대련항과 평택항과의 카페리선 운항은 10대 관광도시인 대련시와 경기도를 잇는 양국간의 관광객 유치 및 백도산 관광을 위한 교통로 개발에 따른 경기도-요녕성-백두산 관광벨트 구축의 교두보를 마련, 인적교류도 크게 증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평택항은 수도권 화물집중 해소와 대중국 교역기지 조성을 위해 마련된 항으로 사업비만도 2조 9천418억원이 투입돼 62선석을 갖추고 있다.

평택항과 인접한 도로망도 경부·서해안·동서고속도로, 국도 1, 38, 39, 43, 45, 82호선이 연결돼 있고 경부선철도와 수도권 복복선 전철이 연결돼 명실공히 수도권 최대의 무역전초기지의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다./尹載埈기자·bioc@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