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체들이 낡은 아파트나 주택의 안팎을 새 것으로 바꾸는 「리모델링」시장에 앞다퉈 참여하고 있다.

이에 따라 건설교통부도 건설경기 활성화 차원에서 15층 이상 고층아파트의 리모델링 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중에 주택건설촉진법과 공동주택관리령 등 관련 법규를 개정키로 했다.

27일 건설교통부와 건설업계에 따르면 동아건설은 최근 高炳佑회장의 지시에 따라 리모델링 시장에 참여키로 하고 주택연구팀에서 시장조사를 벌이고 있다.

현대건설도 국내건축사업부에 리모델링의 기획부터 설계 시공까지 맡는 총괄팀을 구성하고 올 수주목표액을 8백억원으로 잡고 본격적인 수주활동에 들어갔다.

이에 앞서 우방은 지난 2월 리모델링 전담사업팀을 구성하고 본격적인 수주전에 착수했다.

이밖에 대우건설과 LG건설도 건축사업본부와 기술연구소를 중심으로 전담사업팀 발족을 준비중이며,삼성물산 건설부문과 청구도 본격적인 시장조사에나섰다.

업계가 이같이 리모델링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이유는 재건축이 어려운 고층아파트나 고층대형빌딩이 대다수 건립된 지 20년 가까이 돼 앞으로 4∼5년내 주택개.보수 시장이 1조원대로 성장할 것이란 판단때문이다.
<朴錫圭기자·skpar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