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의 급등과 철이 바뀌면서 나타나는 단경기에 따른 농수산물 가격의 상승 등 악재에도 불구하고 경기·인천지역의 소비자물가는 예상외로 안정세를 보였다.

경기 및 인천 통계사무소가 30일 발표한 「4월중 물가동향」(이하 경기, 인천순)에 따르면 이달중 소비자물가는 각각 전달에 비해서는 0.3%씩, 작년 4월에 비해서는 0.3%와 0.5% 상승했다.

이는 올들어 임금인상, 원화절상, 원유가 외의 국제원자재가격 안정 등에 따라 비용증가 요인이 별로 없었는데다 수요가 늘고 있으나 물가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정도의 수위에는 도달하지 않은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분야별로 보면 농축수산물이 전월대비 1.2%, 1.3%, 전년동월대비 9.1%, 10.0%씩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반면 전달에 비해 공업제품은 휘발유와 등유 등 유가상승의 영향으로 0.4%씩 소폭 오르는데 그쳤고 공공요금과 개인서비스 요금은 지난달과 같은 수준이었다. 집세는 오히려 0.6%와 0.1%씩 떨어졌다.

품목별 전월대비 상승률은 풋고추(43.0%, 47.6%), 토마토(41.4%, 41.8%), 딸기(31.3%, 11.2%), 사과(13.1%, 11.0%) 등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소비자들이 피부로 느끼는 생활물가지수도 전달에 비해 0.7%씩, 전년동월에 비해서는 1.4%씩 상승했다.

경기도의 지역별 물가동향(전월대비, 전년동기대비)에서는 ▲수원(0.2%, 0.3%) ▲성남(0.4%, 0.2%) ▲의정부(0.3%, 0.7%) ▲안양(_0.1%, 0.3%) ▲부천(0.5%, 0.2%) ▲고양(0.3%,0.4%) 등으로 나타났다.

한편 전국 소비자물가도 전월대비 0.3%, 전년동기대비 0.4% 오르는데 그쳤다.

閔錫基기자·msg@kyeongin.com
金鍾斗기자jongdoo@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