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중 경기지역 실업률이 4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7%대로 떨어진 가운데 인천지역은 8%대를 기록, 전국에서 두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업자수는 경기지역이 1년만에 처음으로 33만명 아래로 떨어졌으며 인천지역은 8개월만에 10만명선까지 감소했다.

하지만 실업률 하락은 경기회복 보다는 농번기 등 계절적 요인에 따른 현상인데다 고용계약기간이 1년이상인 상용근로자는 오히려 줄어들어 실업을 포함한 경인지역 고용문제는 여전히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분석됐다.

20일 통계청 경기·인천통계사무소에 따르면 4월중 경기지역 실업률은 올 1월 10.1%를 기점으로 2월 9.9%, 3월 8.9%에 이어 7.9%를 기록, 4개월만에 처음으로 7%대로 떨어졌다.

이에 반해 인천지역 실업률은 8.8%로 전달의 9.9%에 비해 1.1%포인트 하락하며 4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으나 여전히 전국평균(7.2%)을 크게 웃돌며 16개 광역시·도중 두번째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실업자수는 경기지역이 32만4천명으로 지난해 4월 31만5천명 이후 가장 낮았으며 인천지역은 지난해 8월 10만명과 같은 수준을 보였다.

경기·인천통계사무소 관계자는 『농림업 등 계절적 취업자 증가가 실업률 하락의 결정적 요인이었다고 분석한 뒤 농림업의 경우 경기지역이 6만1천명, 인천지역이 4천명 가량 각각 증가했다』며 『이를 감안할 경우 경인지역 고용문제는 여전히 심각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달중 취업자는 경기지역이 3백76만9천명으로 전년 동월에 비해 15만3천명 증가했으며 인천지역은 1백3만9천명으로 2만8천명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李榮奎기자.yky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