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을 당초 2%에서 5%대로 상향조정할 방침이다.

재정경제부의 한 고위관계자는 4일 하반기 경제운용계획 수립을 앞두고 정부 각부처와 민.관연구기관들의 의견을 수렴중이라며 이들이 이미 올해 성장률 전망을 모두 5%대로 상향조정했고 산업은행은 6%대로 전망했다고 말했다.

따라서 정부도 올해 성장률이 5%대가 될 것으로 판단하고 정책방향에 따라 그보다 약간 높은 선에서 목표가 설정될 것이라고 이 관계자는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성장률 전망이 6%까지는 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정부는 지난 1.4분기 경제성장률이 4.6%에 달하는 등 경기가 급속히 회복되고 있고 최근에는 소비확대가 설비투자 증가로 이어지는 조짐까지 나타나고 있어이같은 추세가 앞으로도 지속될 경우 올해 연간 성장률이 5%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지난해 성장률이 2.4분기와 3.4분기에는 모두 마이너스 7%대였기 때문에 기술적 반등 요인도 크다고 설명했다.

그는 늦어도 내주까지는 각 부처와 연구기관들의 의견이 재경부에 제출될 것이며 이를 바탕으로 하반기 경제운용계획 수립에 착수, 오는 20일을 전후해 시안을 완성하고 각 부처와의 협의를 거쳐 이달말 또는 내달초까지 최종안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재경부는 경제성장률 전망이 당초 예상보다 크게 높아짐에 따라 경기활성화를 물가와 경상수지가 안정되는 범위내에서 추진하기로 하고 기존의 경기활성화대책을 재검토할 의사를 밝혔다.X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