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2일 국회에서 부산 출신 5선 김형오(부산 영도)의원과 인천 출신 4선 이윤성(인천 남동갑·얼굴) 의원을 18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부의장으로 선출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시민들과 지역정가는 '인천에 경사가 났다'며 크게 반겼다.
김형오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재적의원 153명 중 145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국회의장 후보 경선에서 과반의 표를 획득, 4선의 안상수(경기 의왕·과천) 의원을 제치고 국회의장 후보로 뽑혔다.
국회부의장 후보 경선에 단독 입후보한 이윤성 의원은 의장 후보선출을 위한 투표에 앞서 표결없이 만장일치 의결로 선출됐다. 이로써 18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은 다수당인 한나라당의 김형오 의원이, 한나라당 부의장 몫은 이윤성 의원이 맡게 될 전망이다. 이 의원은 "김형오 의장 후보와 함께 새로운 국회상을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면서 상시체제 국회를 비롯해 예산결산위원회의 상임위 전환,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강화 등을 추진하고 국회의 결산기능 강화를 위해 회계감사 기능을 보완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국회는 오는 5일 18대 국회 개원식을 갖고 전반기 국회의장 1명과 국회부의장 2명을 선출할 예정이다.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