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월미도와 월미산 전망대, 장기적으로 연안부두까지 연결하는 유로 케이블카 설치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시는 대양종합건설(주)가 제안한 '월미해양 케이블카 설치사업'을 검토한 결과, 그 주변의 관광인프라와 연계돼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대양종합건설은 먼저 월미도~월미산 전망대 구간(750)을 내년 말까지 개통할 예정이다. 이어 2013년 말까지 월미산 전망대에서 연안부두까지 1천970를 연결할 계획이다. 2차 구간 사업은 군사시설 보안문제가 걸려 있어 사업시기가 조정될 가능성도 있다.
인천교통공사는 '인천역~월미도공원~문화의거리~해양과학관 예정지'를 순환하는 모노레일을 내년 7월 개통할 계획. 또한 시는 중구 북성동 갑문지구 일대에 해양과학관 건립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인천역에서 모노레일로 이동한 뒤 케이블카를 타고 월미산 정상까지 올라갈 수 있게 된다"며 "인천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좋은 경험과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대양종합건설은 1차 구간에서 8인승 케이블카 10대를 운행하고, 2차 구간에는 56인승짜리 2대를 투입할 계획이다. 이용요금은 1차 구간의 경우 1인당 3천원, 2차 구간은 5천원으로 예상되고 있다.
총 예상사업비는 185억원이다. 시는 특혜성 시비를 막기 위해 이 사업에 인천관광공사 등을 참여시켜 공공지분을 50.1% 확보할 방침이다.
시는 이달 관계기관(부서) 협의를 거쳐 내달 사업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하기로 했다. 이어 올 연말까지 사업시행자를 지정하고 1차 구간 공사를 시작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