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올해부터 오는 2012년까지 발주하는 민간·공공 개발사업에 투입되는 돈이 72조원이 넘을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집계에서 제외된 10억원 미만의 사업을 포함하면 투입비용은 72조원 이상이다.<관련기사 7면>

인천시는 최근 'Buy Incheon 황금알을 낳는 투자가이드'를 내 오는 2012년까지 발주하는 186개 사업에는 72조3천588억원의 사업비가 소요될 것으로 분석했다고 9일 밝혔다.

분야별 사업비 규모는 '신규 도시개발'이 38건에 53조6천428억원으로 전체 사업비의 74%를 차지했다. '기존시가지 정비'는 12조5천130억원, SOC(사회간접자본시설)에는 4조3천255억원이 투입될 것으로 추산됐다. 재원부담 주체별로는 민자사업이 62조9천70억원(87%), 공공사업이 9조3천518억원(13%)으로 나타났다. 개발사업이 도시개발, 민자사업에 치중됐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총사업비 규모는 송도 6·8공구 개발(17조원), 청라 국제업무 및 스포츠·레저단지 개발(13조9천억원), 서북부지역 도시개발(7조원), 경인고속도로 간선화주변 도시재생(4조8천억원), 인천 바이오메디컬허브 구축(3조9천억원) 순이었다.

시는 'Buy Incheon 프로젝트'를 이끄는 동력으로 ▲2009인천세계도시축전 ▲2014인천아시안게임 ▲송도·영종·청라 경제자유구역(IFEZ) ▲U-Eco 기반의 친환경도시 ▲광역교통망 구축 및 물류도시 조성 등 5가지를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