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월별 취업자 수가 3개월째 20만명을 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에서만 13만명 이상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돼 경기도가 일자리 창출을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경기지방통계청이 발표한 '5월 경기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취업자 수는 2천393만9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천375만8천명보다 18만1천명(0.2%) 증가하는 데 그쳤다.

전국 취업자 증가는 지난 3월 18만4천명, 4월 19만1천명 등 3개월째 20만명을 넘지 못하고 있다.

또한 이같은 취업자수 증가폭은 8만명이 증가했던 2005년 2월 이후 가장 적은 수치로 도·소매업, 건설 등 내수분야의 경기가 부진해 일자리 창출 속도가 부진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5월 경기도내 취업자 수는 559만7천명으로 지난해 5월 546만5천명보다 13만2천명(2.4%)이 증가, 전국 신규 취업자의 73%가 도내에서 일자리를 얻었다.

또 도내 고용률은 61.1%로 전년 동월 대비 0.3% 증가했다.

이에 따라 도내 실업률도 지난해 5월 3.5%보다 0.3%p 낮은 3.2%를 기록했고 실업자 수도 18만5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9만9천명보다 1만4천명(6.8%)이 감소했다. 한편, 도내 15세 이상 노동가능인구는 916만1천명으로 17만8천명(2.0%)이 증가했고 가사, 연로, 통학 등으로 인한 비경제활동인구도 578만2천명으로 5만9천명(1.8%)이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