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이달중 법정관리 탈피에 나서기로했다.

기아자동차 고위관계자는 『오는 15일께 상반기 결산 결과가 나온뒤 서울지방법원에 법정관리 해제를 신청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이 관계자는 『기아는 지난해 현대 인수이후 차근차근 정상화 노력을 기울여 왔고 이제는 법정관리없이도 자력으로 정상화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며 『법정관리를벗어나게 되면 기아에 대한 이미지 개선은 물론 해외신인도가 올라가 수출 등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아는 지난 97년 10월 채권단이 법정관리를 신청해 지난해 4월 법원으로부터법정관리 개시 결정을 받은바 있다.

기아는 법정관리 해제 절차를 밟는 것과 함께 올해중 대규모 유상증자를 실시,재무구조 개선 등 정상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한편 법원측은 『일부 채권단이 지난해 법원이 인가한 기아의 정리계획안에 불복,소송을 제기해놓고 있어 대법원의 확정판결이 나온뒤 법정관리 해제 여부를 결정할계획』이라고 말해 그 시기는 다소 미뤄질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그러나 기아 주변에서는 이미 고등법원에서 이들 채권단의 주장을 기각한 바 있어 법정관리 해제에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X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