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강원일대에 쏟아진 게릴라성 폭우로 각종 채소류 값이 최고 4배 가까이 치솟는 등 폭등세를 보이고 있다.

2일 수원, 구리, 안양농수산물 도매시장에 따르면 폭우가 시작된 지난 30일 이후 각종 채소류의 주요산지인 경기북부지역에서 채소류 수확이 거의 이뤄지지 않으면서 알타리 무와 애호박 등 채소류 값이 크게 오르고 있다.

알타리 무의 경우 지난주(7월26일) 1단에 5백원 이었으나 이날 현재 4배가 오른 2천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애호박도 1개에 3천원에서 무려 갑절이상 오른 8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열무는 1단에 1천5백원(지난주 8백원), 상추는 4Kg에 1만9천원(1만2천원), 시금치는 4kg에 1만4천원(8천원), 고구마 15Kg은 2만2천원(1만5천원) 등으로 최고 2배 가까이 올랐다.

또 무는 개당 7백원(지난주 6백원), 풋고추는 4Kg에 1천5백원(1천원), 오이는 15Kg에 2만원(1만3천원), 느타리버섯은 2Kg에 1만2천원(7천원) 등으로 품목에 따라 최고 7천원가량 급등했다.

수원농산물시장 관계자는 『최근 집중호우로 산지작황 부진이 계속되고 소비자들의 가격폭등 우려감까지 겹치면서 알타무 등 채소류 값이 급등하고 있다』며 『당분간 채소값 상승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李榮奎기자·yky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