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화물연대의 집단 운송거부 엿새째를 맞아 대형 화주들과 화물연대의 입장 차가 좁혀지지 않으면서 물류 대란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관련기사 5·18·19면>

국토해양부와 한국무역협회 하주사무국에 따르면 18일까지 전국 190여 사업장 중 34곳에서 운송료 협상이 타결됐지만 화물연대와 주요 대기업 물류 자회사, 대형 운송업체들 간 협상은 진척이 없는 상태다.

화물 물동량의 상당 부분을 쥐고 있는 대형 화주들이 협상 테이블에서 움직이지 않아 일부 사업장의 운송료 협상 타결이 화물연대 파업사태 해결에 실질적인 효과는 내지 못하고 있다.

국내 화주 빅5(삼성전자, 대우일렉트로닉스, LG전자, 한국타이어, 금호타이어) 가운데 한국타이어와 금호타이어는 운송료 협상이 타결됐으며 LG전자의 경우 국내 제품 운송료 협상은 타결됐지만 해외 수출품의 운송료와 관련해서는 여전히 화물연대와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