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소방재난본부가 중환자 이송을 위해 화상진료시스템 등을 갖춘 첨단 구급차를 도입한다.

18일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중환자용 구급차는 일반 구급차보다 규모가 크고, 내부에 심전도전송시스템 및 병원과 연결해 실시간으로 진료를 받을 수 있는 화상진료시스템 등이 설치된다.

최소운영인원은 1대당 응급구조사 2명을 포함해 모두 3명으로, 중환자가 이송 중에도 병원에서 받을 수 있는 전문적인 진료를 받을 수 있는 게 장점이다.

대당 가격은 약 2억원으로, 국비가 50% 지원된다. 소방재난본부는 중환자용 구급차 16대 도입에 필요한 예산 32억원(국비 16억원)을 확보했다.

중환자용 구급차는 심질환 환자 치료가 가능한 병원에서 거리가 먼 도내 16개 소방서에 분산배치될 예정이다.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예산이 확보됐기 때문에 소방방재청의 전국 표준안이 확정되는 대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내년부터는 운영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