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97년 착공한 '수도권 6단계 광역상수도 건설사업(이하 6단계사업)'이 12년만에 완공돼 19일 준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상수도 공급에 들어갔다.

국토해양부는 이날 남양주시 와부읍 도곡리 덕소정수장에서 정종환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갖고 남양주시를 비롯한 양주·의정부시 등 수도권 20개 시에 하루 63만의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게 된다고 밝혔다.

수도권 광역상수도사업은 지난 1973년 5월 서울시·인천시 등 4개 시에 하루 120만의 용수를 공급할 목적으로 1단계 사업을 착수한 이후 5단계 사업까지 인천계통과 평택계통, 의정부계통 등 3개 권역으로 구분해 현재 수도권 24개 시에 하루 765만의 수돗물 공급시설을 건설·운영하고 있다.

국토해양부와 한국수자원공사가 추진해온 제6단계 사업은 하루 63만의 수돗물 생산을 목표로 지난 1997년 착수해 총 2천651억원을 투입, 공사를 진행한 끝에 12년만인 이날 준공식을 갖게 됐다.

이번에 완공된 6단계사업의 주요 시설은 덕소와 팔당 2개 취수장과 덕소·수지 등 2개 정수장, 가압장 4곳, 상수도 관로 80㎞ 등이다.

수자원공사는 "이번 6단계 사업의 완공으로 취수 여건이 상대적으로 불리했던 양주시와 동두천시 등의 지역이 깨끗한 팔당호 물을 마실 수 있게 됐으며, 화성산업단지에는 공업용수 신규 공급이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앞으로 지역간 물 수급 불균형을 해소하고, 어떠한 비상시에도 안정적인 용수 공급이 가능하도록 광역상수도, 공업용수도, 지방상수도 등을 상호 연계·운영하는 통합운영 센터와 광역 급수체계를 완벽하게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