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전국적인 토지거래는 작년대비 15% 증가했으며 IMF이전과 비교할 때 약 94%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부동산시장의 또다른 척도라 할 수 있는 토지공사의 판매실적도 지난해 동기대비 금액기준으로 68%가 증가한 9천4백41억5천5백만원으로 집계됐다.

제품별로는 지난해에 비해 주거용지가 76%,산업단지가 45%,관리토지 4%의 증가세를 보였다.

24일 건설교통부와 한국토지공사에 따르면 이같이 상반기 토지거래의 호조는 최근 부동산경기가 활기를 띠면서 IMF 이전보다 상대적으로 가격조건이 좋은 수도권 신도시내 고가의 상업 및 업무용지의 매각 활성화가 주요원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토공의 판매실적을 용도별로 보면 단독주택지가 전년대비 36%,상업용지 등은 전년대비 1백68% 증가세를 나타냈으며 지역별로는 분당,일산 등 상업·업무용지가 주종을 이룬 수도권 실적이 전체실적의 62%를 차지했다.

실물경기를 체감할 수 있는 산업단지도 매각증가세를 보여 순수 공장용지 매각은 작년 같은 기간내의 실적과 비교해 약 5배가량 늘어났다.

산업단지 매각 특징은 평택 포승,파주 출판단지 등 수도권을 비롯한 대도시지역의 공단매각률이 전체 매각실적의 90%를 차지하는 등 이들 지역을 중심으로 신규투자가 증가하고 있음을 반영했다.

한편 지난 6월말 현재 경기·인천 등 수도권지역의 토지공급실적은 모두 65만8천㎡에 5천8백15억5천6백만원으로 전체의 절반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토공은 하반기 부동산시장 전망에 대해서도 『본격적인 경제회복,저금리 기조유지,정부의 부동산 활성화 정책의 지속적인 추진,유동성 자금의 부동산 시장 유입 및 그린벨트 해제에 따른 지가상승 분위기 등으로 부동산·건설경기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활성화되면서 전국적으로 확산 될 것』으로 내다봤다./李海德기자·dukele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