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부터 5일간 화성시 서신면 전곡항 일대에서 세계적인 규모의 해양축제 'G-마린페스티벌'이 열렸다.

'경기국제보트쇼'와 '코리아매치컵 세계요트대회'가 동시에 치러진 G-마린페스티벌은 예상을 뛰어넘는 인파를 모으며 600억원 상당의 현장계약 실적을 올려 국내 해양레저산업의 물꼬를 텄다는 평가를 받았다. '경기도 G-마린페스티벌의 성과와 과제'라는 주제로 26일 열린 토론회 참석자들도 해양레저산업 불모지인 우리나라에서 보트와 요트에 대한 대중적 관심을 이끌어냈다는 데 동의했다. 하지만 토론회에서는 일회성 행사가 아닌 국내 해양레저산업 발전으로 연결되기 위해 올해 드러난 문제점들을 극복하고, 한 발 더 나아가야 한다는 따끔한 지적도 쏟아졌다.

▲ 한석규 경기도 기획관리실장

■ 한석규 실장=G-마린페스티벌을 결산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돼 기쁘고, 오늘 참석해 주신 분들께 감사한다. 보트쇼와 요트대회를 동시에 개최하는 것에 대해 내부적으로도 이견이 있었다. 시간은 촉박했지만 협의를 거쳐 동시개최를 결정했고, 결과적으로 시너지 효과가 발생했다고 생각한다.

또한 열악한 조건 속에서도 잘만 육성하면 해양레저산업을 '블루오션'으로 만들 수 있다는 가능성도 확인했다.

G-마린페스티벌을 크게 나누자면 보트쇼와 요트대회지만 오늘은 하나의 행사로 통틀어 성과와 개선사항 등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밝히는 게 좋을 것 같다.

▲ 김태정 경기도요트협회 전무이사

■ 문제열 담당관=이번 행사 슬로건은 해양문화를 '보고, 체험하고, 느끼자'였다. 경기도와 화성시, 코트라가 공동주최했고, 대한요트협회와 경기도요트협회는 요트대회진행을 맡았다. 자원봉사자도 2천500명가량 참여했다.

준비기간은 6개월밖에 안 됐고, 예산확보를 포함해 난제도 많았지만 이를 해결하기 위해 많이 노력했다. 그래서 열매는 더욱 단 것 같다.

행사가 열린 5일 동안 35만명이 다녀갔고, 세계 100여개 국에 요트대회가 중계되는 홍보효과를 얻었다.

신문과 방송 등 언론을 통해 1천700번 이상 보도됐다. 경기도 역사상 가장 많이 언론의 조명을 받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부유층의 전유물로 인식됐던 보트와 요트였지만 이제는 국민 모두가 해양레저를 접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었다.

여기에 해양레저산업이라는 고부가가치 신성장동력을 발굴·육성할 수 있는 시금석을 마련했다는 것도 큰 성과다.

성과가 커서 그런지 오는 7월 1일 지식경제부의 요청으로 보트쇼와 요트대회에 대해 사례발표도 할 예정이다.

경기도는 내년에도 G-마린페스티벌을 개최하고, 이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전곡항 일대에 해양복합산업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 슬로건은 해양문화를 '보고, 체험하고, 느끼자'였다. 경기도와 화성시, 코트라가 공동주최했고, 대한요트협회와 경기도요트협회는 요트대회진행을 맡았다. 자원봉사자도 2천500명가량 참여했다.준비기간은 6개월밖에 안 됐고, 예산확보를 포함해 난제도 많았지만 이를 해결하기 위해 많이 노력했다. 그래서 열매는 더욱 단 것 같다.행사가 열린 5일 동안 35만명이 다녀갔고, 세계 100여개 국에 요트대회가 중계되는 홍보효과를 얻었다.신문과 방송 등 언론을 통해 1천700번 이상 보도됐다. 경기도 역사상 가장 많이 언론의 조명을 받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부유층의 전유물로 인식됐던 보트와 요트였지만 이제는 국민 모두가 해양레저를 접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었다.여기에 해양레저산업이라는 고부가가치 신성장동력을 발굴·육성할 수 있는 시금석을 마련했다는 것도 큰 성과다.성과가 커서 그런지 오는 7월 1일 지식경제부의 요청으로 보트쇼와 요트대회에 대해 사례발표도 할 예정이다.경기도는 내년에도 G-마린페스티벌을 개최하고, 이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전곡항 일대에 해양복합산업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 유흥주 인하대 교수

■ 유흥주 교수=일단 이 정도 규모의 국제적인 행사를 해냈다는 것 자체가 큰 의미다. 많은 이들이 우리나라 요트인구와 해양레저산업 규모로 봤을 때 이익창출이 쉽지 않아 무리가 있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언젠가 누군가는 시작을 해야 할 일이었다. 타 시도에도 '하면 된다'는 확신을 심어줬다는 건 매우 값진 성과다.

행사 콘셉트는 중요한 성공요인이었다. 보트쇼와 요트대회를 함께 묶었고, 여기에 지역주민을 위한 축제를 아우른 것은 국제적으로도 처음이다.

이번 행사를 통해 전 세계에 우리나라의 가능성을 보여줬고, 해외의 많은 해양레저산업 관계자들은 우리의 가능성을 직접 평가하고 갔다.

앞으로 계속 발전시켜나가기 위해서는 '연속성'이 중요하다. 연속성은 1년에 한 번 개최하는 것이 아니라 해양레저의 기반이 갖춰져 있어 수시로 이용하고 즐길 수 있을 때 비로소 확보된다. 대규모 투자가 이뤄지면 지역경제가 살아나야 하지만 1년에 한 번으로는 역부족이다. 행사가 끝난 지금 전곡항을 가보면 삭막한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자동차시장처럼 요트시장이 만들어져야 하고, 장기적으로는 요트박물관, 해양레저박물관 등도 구상할 수 있다.

세계적인 추세는 주거와 관광, 휴양이 결합되고 있다. 경기도는 충분히 가능해 이를 고려한 투자모델도 개발돼야 한다.

또 하나 덧붙이자면 마리나항 등 물리적인 인프라 확보와 함께 인적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

불행하게도 경기도에는 마리나항이 없다. 전문인력을 양성할 교육기관도 전무한 것이 현실이다.

일단 이 정도 규모의 국제적인 행사를 해냈다는 것 자체가 큰 의미다. 많은 이들이 우리나라 요트인구와 해양레저산업 규모로 봤을 때 이익창출이 쉽지 않아 무리가 있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언젠가 누군가는 시작을 해야 할 일이었다. 타 시도에도 '하면 된다'는 확신을 심어줬다는 건 매우 값진 성과다.행사 콘셉트는 중요한 성공요인이었다. 보트쇼와 요트대회를 함께 묶었고, 여기에 지역주민을 위한 축제를 아우른 것은 국제적으로도 처음이다.이번 행사를 통해 전 세계에 우리나라의 가능성을 보여줬고, 해외의 많은 해양레저산업 관계자들은 우리의 가능성을 직접 평가하고 갔다.앞으로 계속 발전시켜나가기 위해서는 '연속성'이 중요하다. 연속성은 1년에 한 번 개최하는 것이 아니라 해양레저의 기반이 갖춰져 있어 수시로 이용하고 즐길 수 있을 때 비로소 확보된다. 대규모 투자가 이뤄지면 지역경제가 살아나야 하지만 1년에 한 번으로는 역부족이다. 행사가 끝난 지금 전곡항을 가보면 삭막한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자동차시장처럼 요트시장이 만들어져야 하고, 장기적으로는 요트박물관, 해양레저박물관 등도 구상할 수 있다.세계적인 추세는 주거와 관광, 휴양이 결합되고 있다. 경기도는 충분히 가능해 이를 고려한 투자모델도 개발돼야 한다.또 하나 덧붙이자면 마리나항 등 물리적인 인프라 확보와 함께 인적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불행하게도 경기도에는 마리나항이 없다. 전문인력을 양성할 교육기관도 전무한 것이 현실이다.

▲ 김태정 경기도요트협회 전무이사

■ 김태정 이사=처음 경기도에서 유치한 세계대회지만 관람객이 많이 찾아 전체적으로 잘 치러졌다고 생각한다. 일반인들에게 보트와 요트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열렸다는 것은 상당히 고무적이다. 하지만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행사장 여건이나 요트대회를 치른 해상 조건 등은 부족함이 많다. 외국에서는 요트대회 룰과 관련 정보들이 널리 알려져 일반인들도 즐겁게 요트대회를 관전하지만 우리는 그렇지 못했다. 이번 행사에서 나타난 부족한 점들을 보완해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인 행사로 발전시켜야 한다. 단순히 보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함께 어울려서 즐길 수 있는 계기를 확대해야 한다. 특히 미래 해양레저산업의 주역이 될 청소년들이 함께 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많아져야 한다. 이런 분위기가 무르익으면 관람객도 더 늘어날 테고, 보트와 요트의 대중화도 더욱 빨라질 것이다.

처음 경기도에서 유치한 세계대회지만 관람객이 많이 찾아 전체적으로 잘 치러졌다고 생각한다. 일반인들에게 보트와 요트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열렸다는 것은 상당히 고무적이다. 하지만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행사장 여건이나 요트대회를 치른 해상 조건 등은 부족함이 많다. 외국에서는 요트대회 룰과 관련 정보들이 널리 알려져 일반인들도 즐겁게 요트대회를 관전하지만 우리는 그렇지 못했다. 이번 행사에서 나타난 부족한 점들을 보완해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인 행사로 발전시켜야 한다. 단순히 보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함께 어울려서 즐길 수 있는 계기를 확대해야 한다. 특히 미래 해양레저산업의 주역이 될 청소년들이 함께 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많아져야 한다. 이런 분위기가 무르익으면 관람객도 더 늘어날 테고, 보트와 요트의 대중화도 더욱 빨라질 것이다.

▲ 최지용 경기도의회 의원

■ 최지용 의원=지난해 9월까지는 보트쇼란 아이템만 갖고 있었지만 '요트대회를 같이 하면 모를까 보트쇼만으로는 안 되겠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보트쇼와 요트대회를 동시에 유치한다고 했을 때 많은 분이 반대했다. 준비기간이 짧고, 기반시설이 없다는 게 우려한 이유였다.

하지만 과거 '88서울올림픽' 때도, '2002년 한·일월드컵' 때도 우리가 기반시설을 만들어놓고 대회를 유치한 것은 아니었다. 유치해 놓고 기반시설을 만들었지만 대회를 성공으로 이끌었다. 문제는 행사를 주최하는 의지라고 생각했다. 다행히 성공적으로 행사를 치렀고, 화성시가 그 동안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벗어던지는 데도 큰 도움이 됐다. 나 또한 보트와 요트에는 문외한이었지만 많은 것을 배우고 깨달았다.

보트쇼와 요트대회를 같이 치른 것은 주효했다. 세계적으로도 이렇게 치르는 경우는 없었다고 한다. 새로운 모델을 경기도에서 제시했다는 것은 큰 의미를 갖는다.

앞으로의 행사는 부지확보가 관건이다. 올해 행사를 치른 전곡항 일대 땅은 거의 개인소유다. 그동안 이익이 없었기 때문에 건축행위를 하지 않았지만 앞으로는 다를 것이다. 경기도는 내년 6월 3일부터 행사를 치른다고 하는데, 부지확보를 포함해 다양한 지원이 필요하다.

장기적으로는 도지사가 바뀌면 세계대회도 바뀐다는 그 동안의 관행도 사라져야 한다. G-마린페스티벌이 계속 열리기를 바란다.

지난해 9월까지는 보트쇼란 아이템만 갖고 있었지만 '요트대회를 같이 하면 모를까 보트쇼만으로는 안 되겠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보트쇼와 요트대회를 동시에 유치한다고 했을 때 많은 분이 반대했다. 준비기간이 짧고, 기반시설이 없다는 게 우려한 이유였다.하지만 과거 '88서울올림픽' 때도, '2002년 한·일월드컵' 때도 우리가 기반시설을 만들어놓고 대회를 유치한 것은 아니었다. 유치해 놓고 기반시설을 만들었지만 대회를 성공으로 이끌었다. 문제는 행사를 주최하는 의지라고 생각했다. 다행히 성공적으로 행사를 치렀고, 화성시가 그 동안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벗어던지는 데도 큰 도움이 됐다. 나 또한 보트와 요트에는 문외한이었지만 많은 것을 배우고 깨달았다.보트쇼와 요트대회를 같이 치른 것은 주효했다. 세계적으로도 이렇게 치르는 경우는 없었다고 한다. 새로운 모델을 경기도에서 제시했다는 것은 큰 의미를 갖는다.앞으로의 행사는 부지확보가 관건이다. 올해 행사를 치른 전곡항 일대 땅은 거의 개인소유다. 그동안 이익이 없었기 때문에 건축행위를 하지 않았지만 앞으로는 다를 것이다. 경기도는 내년 6월 3일부터 행사를 치른다고 하는데, 부지확보를 포함해 다양한 지원이 필요하다.장기적으로는 도지사가 바뀌면 세계대회도 바뀐다는 그 동안의 관행도 사라져야 한다. G-마린페스티벌이 계속 열리기를 바란다.

▲ 전상천 경인일보 정치부 기자

■ 전상천 기자=그 동안 국민 전체가 땅 위에서 먹고 사는 문제에 함몰됐었지만 이번 행사는 그런 관심을 해양으로 돌리는 계기를 제공했다.

보트, 요트는 영화나 드라마를 통해서만 접할 수 있는, 우리와는 동떨어진 남의 나라 이야기라는 고정관념이 무너졌다는 것도 큰 의미다.

우리도 해양레저를 즐길 수 있다는 가능성을 발견했고, 이제는 주체가 돼 해양레저산업을 주도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생각한다.

우려되는 것은 공공기관의 예산이 계속 투입될 경우 빚어질 세금낭비와 형평성 논란이다. 신호탄은 쏘았으니까 세계도자기엑스포 같이 별도의 외부 법인을 만드는 방안이 검토돼야 한다. 이를 위한 전제는 '타깃 마케팅(Target Marketing)'을 통한 유료화다. 유료화가 안 된다면 갈수록 늘어나게 될 공공예산 지출을 줄일 수 없을 것이다. 단, 유료화를 할 경우 중요한 것은 보트쇼와 요트대회 등의 적정한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 정확하게 산출해야 한다. 해양복합산업단지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투자만 해 놓고 이용이 저조하면 낭패를 본다. 확장일로에 앞서 적정수준 파악이 선행돼야 한다.

그 동안 국민 전체가 땅 위에서 먹고 사는 문제에 함몰됐었지만 이번 행사는 그런 관심을 해양으로 돌리는 계기를 제공했다.보트, 요트는 영화나 드라마를 통해서만 접할 수 있는, 우리와는 동떨어진 남의 나라 이야기라는 고정관념이 무너졌다는 것도 큰 의미다.우리도 해양레저를 즐길 수 있다는 가능성을 발견했고, 이제는 주체가 돼 해양레저산업을 주도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생각한다.우려되는 것은 공공기관의 예산이 계속 투입될 경우 빚어질 세금낭비와 형평성 논란이다. 신호탄은 쏘았으니까 세계도자기엑스포 같이 별도의 외부 법인을 만드는 방안이 검토돼야 한다. 이를 위한 전제는 '타깃 마케팅(Target Marketing)'을 통한 유료화다. 유료화가 안 된다면 갈수록 늘어나게 될 공공예산 지출을 줄일 수 없을 것이다. 단, 유료화를 할 경우 중요한 것은 보트쇼와 요트대회 등의 적정한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 정확하게 산출해야 한다. 해양복합산업단지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투자만 해 놓고 이용이 저조하면 낭패를 본다. 확장일로에 앞서 적정수준 파악이 선행돼야 한다.

▲ 남성우 경기도요트협회 기획이사

■ 남성우 이사=수도권에서 개최됐고, 홍보에 큰 비중을 둬 많은 관람객이 행사장을 찾았다. '보트쇼와 요트대회가 이런 것이다'를 효과적으로 알리는 데 성공했다고 본다. 한편으로 우리가 그 동안 인지하지 못했던 과제들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는 것도 이번 행사의 의미라면 의미다.

몇 가지 문제점들을 짚어보겠다. 우선 너무 여러가지를 한꺼번에 담으려다 보니 흉내는 냈지만 정확한 '셀링 포인트(Selling Point)'가 실종됐다는 것이다.

외국 유명 보트쇼의 경우 관람객 10만명을 넘기기가 힘들다. 유료란 이유도 있지만 외국에서는 실제로 구매를 하는 등 직접적으로 연관된 관람객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우리의 경우 목적의식을 갖고 행사장을 방문한 관람객은 거의 없었다는 것이 차이다.

요트대회는 추진과정상 문제점도 있었다. 행사 주최 측도 사실 요트대회에 대해 잘 몰랐다. 그래서 자문을 통해 행사를 끌어갔지만 이럴 경우 객관성을 확보하는 게 어려워진다. 이번 요트대회 운영조직의 전문성은 많은 국내외 관계자들이 공통적으로 지적하는 부분이다.

요트대회에 대한 일반인들의 이해부족은 참 아쉬웠다. 상당히 많은 상금을 걸고 대회를 치렀지만 얼마나 관람객에게 다가갔는지는 의문이다.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상시적인 프로그램 개발 등 요트에 대한 관심을 높일 수 있는 다각적인 검토가 필요하다.

▲ 한석규 경기도 기획관리실장
■ 한석규 실장=첫술에 배부를 수는 없을 것이다. 오늘 나온 지적사항들을 반영해서 더 나은 행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전문적인 마케팅과 연계하고, 행사도 전문부서나 관련기관이 맡아서 하는 방향으로 정리가 될 것 같다. 여기에 국제대회인 만큼 국고지원이 이뤄진다면 더욱 발전되고 실속있는 행사로 거듭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수도권에서 개최됐고, 홍보에 큰 비중을 둬 많은 관람객이 행사장을 찾았다. '보트쇼와 요트대회가 이런 것이다'를 효과적으로 알리는 데 성공했다고 본다. 한편으로 우리가 그 동안 인지하지 못했던 과제들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는 것도 이번 행사의 의미라면 의미다.몇 가지 문제점들을 짚어보겠다. 우선 너무 여러가지를 한꺼번에 담으려다 보니 흉내는 냈지만 정확한 '셀링 포인트(Selling Point)'가 실종됐다는 것이다.외국 유명 보트쇼의 경우 관람객 10만명을 넘기기가 힘들다. 유료란 이유도 있지만 외국에서는 실제로 구매를 하는 등 직접적으로 연관된 관람객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우리의 경우 목적의식을 갖고 행사장을 방문한 관람객은 거의 없었다는 것이 차이다.요트대회는 추진과정상 문제점도 있었다. 행사 주최 측도 사실 요트대회에 대해 잘 몰랐다. 그래서 자문을 통해 행사를 끌어갔지만 이럴 경우 객관성을 확보하는 게 어려워진다. 이번 요트대회 운영조직의 전문성은 많은 국내외 관계자들이 공통적으로 지적하는 부분이다.요트대회에 대한 일반인들의 이해부족은 참 아쉬웠다. 상당히 많은 상금을 걸고 대회를 치렀지만 얼마나 관람객에게 다가갔는지는 의문이다.직접 참여할 수 있는 상시적인 프로그램 개발 등 요트에 대한 관심을 높일 수 있는 다각적인 검토가 필요하다.첫술에 배부를 수는 없을 것이다. 오늘 나온 지적사항들을 반영해서 더 나은 행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전문적인 마케팅과 연계하고, 행사도 전문부서나 관련기관이 맡아서 하는 방향으로 정리가 될 것 같다. 여기에 국제대회인 만큼 국고지원이 이뤄진다면 더욱 발전되고 실속있는 행사로 거듭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 'G-마린페스티벌'의 성과와 과제를 논의하기 위한 토론회가 26일 경인일보 소회의실에서 개최됐다. /김종택기자 jongtae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