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후 10시15분께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A대형마트 4층 주차장에서 연모(55.여) 씨가 몰던 EF쏘나타 승용차가 벽면을 뚫고 15m 아래 바닥으로 떨어졌다.

   이 사고로 운전자 연씨와 남편 박모(60) 씨 등 2명이 숨졌고 승용차는 마트 앞 인도에 심어져 있는 3m 높이의 가로수에 부딪친 뒤 거꾸로 뒤집어졌다.

   사고 장면을 목격한 이모(45.여) 씨는 "마트 맞은편 횡단보도에 서 있는데 갑자기 '쿵'하는 소리가 나면서 마트 벽면을 뚫고 승용차 한 대가 거꾸로 떨어졌다"고 말했다.

   주차장 벽면은 두께 5㎝ 가량의 석고 재질이며, 벽면 안쪽에는 철제 바리케이드(높이 25㎝, 길이 2m, 파이프 지름 15㎝)가 세워져 있었는데 연 씨의 차량은 바리케이드를 친 뒤 벽면을 뚫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주차장 CCTV를 확보, 정확한 사고경위를 파악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