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추석연휴가 임박한 가운데 전국적 집중호우로 인해 농수산물 가격이 큰 폭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21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20일 현재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는 풋고추의 도매가격이 10㎏당 2만500원으로 이틀전인 18일의 1만5천원에 비해 36.7%나 뛰었고 무 1접은 5만500원에서 6만500원으로 28.7% 올랐다.

감자는 20㎏에 7천원으로 이틀전의 6천원에 비해 16.7% 상승했고 고구마는 15㎏당 5천원에서 6천원으로 20.0% 올랐다.

배추는 1접에 12.0% 인상된 11만2천원, 파는 1㎏에 13.3% 상승한 850원에 각각거래됐다.

아울러 고등어는 10㎏에 2만3천500원으로 18일의 2만1천원보다 11.9% 올랐다.

이밖의 농수산물 상승률은 열무 5.3%, 포도 9.1% 등이며 가지, 조기, 명태는 가격변동이 없다.

반면, 이틀전에 10㎏당 1만4천원하던 복숭아는 28.6% 떨어진 1만원에 거래됐고오징어도 5㎏당 1만2천500원에서 9천500원으로 24.0%의 하락률을 나타냈다.

또 '신고' 배는 15㎏에 3만9천원으로 이틀전의 4만원보다 2.5% 낮아졌고 '아오리' 사과는 15㎏당 1만5천원에서 1만4천원으로 6.7% 떨어졌다.

한편 농수산물도매시장의 가격 오름세는 일정한 시차를 두고 소비자가격에 영향을 주는 만큼 2∼3일후에 추석 차례상을 준비하는 서민들에게 적지 않은 부담을 줄것으로 분석됐다.